조용히 심장을 무너뜨리는 음료 4가지 - 미국 심장 전문의가 알려주는
우리는 건강을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죠. 하지만, 정작 매일 무심코 마시는 음료에 대해서는 별생각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만 마시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커피, 탄산음료, 달콤한 음료에 손이 가는 게 현실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고른 그 음료 한 잔이 심장 건강을 조용히 좀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뉴욕 Mount Sinai 병원의 심장 전문의, 에반 레빈 박사가 "심장에 가장 안 좋은 4가지 음료"를 공개했습니다.
놀라운 건 이 리스트에 올라온 것들이 전부 우리가 쉽게 접하고 즐겨 마시는 것들이라는 거예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1. 프라푸치노의 달콤한 배신
스벅 커피에서 나오는 프라푸치노, 한 번쯤 드셔보셨죠?
부드럽고 달콤해서 피곤할 때 위로가 되는 음료입니다. 그런데 이거, 설탕 폭탄이에요.
프라푸치노 한 잔에는 설탕이 45~50g쯤 들어갑니다. 티스푼으로 치면 13스푼. 상상되시나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에 권장하는 설탕량이 25g인데, 프라푸치노 한 잔이면 그 두 배 가까이를 순식간에 넘겨버리는 거예요.
설탕만 문제가 아닙니다. 카페인도 약 100mg 정도 들어 있는데, 달콤함에 가려져서 잘 느끼지도 못하죠.
설탕과 카페인이 만나면 심장은 두 배로 부담을 받습니다.
- 혈압이 오르고
- 중성지방이 쌓이고
-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 결국 심장은 쉬지 않고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프라푸치노를 가끔 즐기는 건 괜찮지만, 매일 들이키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것, 기억해두세요.
2. 알코올, 심장 최악 음료
와인 한 잔은 심장에 좋다고 하던데? 이런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잔’이 쉽지 않다는 거죠.
레빈 박사는 알코올을 심장에 최악인 음료로 꼽았습니다. 왜냐고요?
조금만 과해도 바로 심혈관계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고, 혈압을 높이고, 동맥을 딱딱하게 만듭니다.
이런 변화는 조용히 진행돼서, 어느 순간 심장병이나 심부전 같은 심각한 문제로 터져버릴 수 있죠.
특히 술을 오래 많이 마시면 심장 근육 자체가 약해지는 알코올성 심근증에 걸릴 수 있는데요,
피로하다, 숨이 차다, 가슴이 답답하다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술을 안 마시는 게 가장 좋고, 마신다면 정말 ‘가끔’만, 그리고 아주 ‘적당히’ 마셔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3. 탄산음료 한 모금의 달콤한 유혹
햇볕 쨍한 날, 톡 쏘는 탄산 한 모금. 상상만 해도 시원하죠.
그런데 이 시원함 뒤에는 생각보다 무서운 위험이 숨어 있습니다.
탄산음료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덩어리입니다.
이게 몸에 들어오면 혈당을 확 올리고,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배와 장기 주변에 쌓이기 시작하죠.
결과는?
- 뱃살이 두둑해지고
- 당뇨병 위험이 올라가고
- 혈압도 슬쩍슬쩍 올라갑니다.
게다가 이렇게 쌓인 내장지방은 심장을 조용히 압박합니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서 오히려 식욕을 더 자극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탄산이든 다이어트든 최고의 답은 물입니다. 심장을 생각한다면요.
4. 에너지 드링크 폭풍 전의 고요
잠 안 올 때, 급할 때, 시험 전날… 에너지 드링크를 찾는 경우 많죠?
단기간에 에너지를 쫙 끌어올리는 느낌,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가는 무섭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 덩어리예요. 보통 한 캔에 150~300mg이나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 설탕까지 잔뜩 섞여 있으니, 심장은 두 번 고통받습니다.
- 심장이 쿵쾅대고
- 혈압이 솟구치고
- 심하면 부정맥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수도 쉽게 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몸 전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한두 번 마시는 건 괜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습관처럼 의존하기 시작하면 심장은 점점 망가질 수 있습니다.
진짜 에너지는 에너지 드링크가 아니라, 숙면, 운동, 건강한 식사에서 온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마무리: 잘 마시는 것도 습관이다
레빈 박사의 경고처럼, 우리의 심장을 위협하는 건 꼭 담배나 패스트푸드만이 아닙니다.
매일 무심코 고르는 음료 한 잔, 그것도 심장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오늘부터는 이렇게 바꿔보세요:
- 물을 기본으로
- 무가당 차를 즐기고
- 과일이나 허브를 넣은 인퓨즈 워터로 변화를 주고
- 주스는 물에 희석해서 적당량만
심장은 매일매일 당신이 보내는 신호를 듣고 있습니다.
좋은 음료를 선택해서, 심장에 고마운 하루를 선물하세요.